한국대학평가원 신임 원장님(이석열 원장님) 인터뷰
신임 원장님(이석열 원장님) 인터뷰[Q1] 제7대 한국대학평가원 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남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셨는데, 이외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내에서는 교수학습지원센터장, 교직부장, 교육혁신원장 등의 보직을 수행하였고, 대외적으로는 한국교육행정학회, 한국교원교육학회, 한국교육정치학회의 이사로서 학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교육인재양성전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교육부의 교육정보통계위원, 지방교육재정분석평가, 특별교부금 국가시책사업 성과평가 위원 등으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한국대학평가원의 대학기관평가인증의 평가위원을 비롯하여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사업),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 학부교육 선도대학육성사업(ACE사업), 대학역량강화사업, 대학구조개혁평가 이행점검, 대학기본역량진단, 교원양성기관(역량진단)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였습니다.[Q2] 한국대학평가원장은 대학평가인증위원회의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자리입니다. 지원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으신지요?- 현재 한국대학평가원은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대학기관평가인증의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외부적으로 국가장학금 및 정부재정지원과 연계되면서 평가결과의 공정성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고, 내부적으로 인정기관으로서의 인적·재정적 안정을 기해야 합니다. 지난 2011년 대학기관평가인증제의 시범평가부터 1, 2, 3주기 평가위원 및 모니터링 위원으로 참여했던 저는 대학기관평가인증과 함께한 15년의 전문적인 경험과 애정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한국대학평가원 원장 공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Q3] 한국대학평가원장으로서의 앞으로 평가원을 이끌어 나갈 방향 및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첫째, 평가원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평가인증 취지에 부합하는 평가체제의 확립입니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2011년 1주기부터 2026년 시작하는 4주기까지 ‘평가는 대학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거울’의 역할을 했습니다. 평가원은 대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평가체제를 유지하겠습니다. 또한 평가로 인한 대학의 불필요한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대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학의 평가지원 체제 및 평가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4주기 대학기관평가 인증을 준비하면서 평가위원 전문성을 고려해서 Pool을 개편하고, 평가윤리 규정 준수를 강화하여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습니다. 셋째, 대학, 정부,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육성하여 대학평가 인정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Q4] 대학기관평가인증의 평가위원으로 활동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발전을 위한 대학평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원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대학은 미생물에서 우주까지 광범위한 부분을 연구하고 있지만 정작 대학 자신에 대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학평가는 대학이 자신을 돌아보고 미진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는 ‘가치지향적 활동’입니다. 저는 이러한 대학평가의 본질을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위 ‘진단’은 평정의 개념이지만 ‘평가’는 컨설팅을 통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단순히 평정이 아닌 대학의 발전을 위한 가치지향적인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Q5] 한국대학평가원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구상하고 계신가요?- 평가원의 가장 시급한 사항은 교육부로부터 4주기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재지정을 받는 일입니다. 재지정을 받아야만 2030년까지 5년간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운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평가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평가원의 조직과 인사 및 예·결산 운영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의 협업체계 강화를 모색해 나가겠습니다.[Q6] 대학 구성원들이 평가를 부담이 아닌 발전의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평가원의 노력은 무엇인가요?- 우선, 4주기의 기관평가인증제도는 1, 2, 3주기와의 일관성을 유지해서 대학의 혼란이 최소화되고, 대학기관평가인증제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대학교육의 질 개선에 기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평가원은 평가 절차, 이의 처리 절차, 현지방문 평가 등에서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대학평가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대학을 지원하는 체제를 만들고자 ‘맞춤형 대학발전 자문단(가칭)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Q7] 마지막으로 전국 대학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하여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내용은 3주기 평가체제의 큰 틀을 유지했지만 평가영역 및 평가준거 수는 5개 평가영역과 30개 평가준에서 4개 평가영역과 24개 평가준거로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대학은 대학기관평가인증의 본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평가가 되도록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는 데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한국대학평가원은 대학이 본질에 충실(Back to the Basic) 하도록 대학과 함께 하는 평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5-02-16